[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비에이치아이가 총 사업비만 302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에너지 개선사업에 핵심 사업자로 참여한다. 

비에이치아이는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수원 친환경 에너지 개선사업'의 주기기 공급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비에이치아이는 주기기 공급과 함께 EPC(설계·시공·조달)도 담당한다. 

이번 낙찰통보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오는 8월 중순경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약 2420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 시,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단일 최대 규모 수주에 성공할 뿐만 아니라 국내 열병합발전소 EPC(설계·시공·조달) 분야의 레퍼런스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로고=비에이치아이]

수원 친환경 에너지 개선사업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운영 중인 '수원 열병합발전시설'의 사용 연료를 기존 중유에서 친환경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연료 변경과 함께 발전 규모도 기존 43.2MW에서 141MW로 약 3배가량 확대된다.

기존 수원 열병합발전소는 수도권 대규모 발전시설로 약 17만 3000여세대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수원시 전체 가구의 약 32.3%에 달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수원시는 지난 22일 발전 규모 확대 및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적으로 관련 상생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EPC 사업자 자격으로 LNG 열병합발전소 구축을 위한 기초 설계부터 각종 설비의 제작 및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통상 EPC 사업자로 선정된다는 것은 회사가 ▲기술력 ▲인허가성 ▲수용성 ▲공사기간 준수 등에서 우수한 역량이 있음을 의미한다.

또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사업에서 HRSG와 DH Heater(열교환기)를 직접 제작·공급할 방침이다. HRSG는 열병합발전소와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주기기 중 하나로 가스터빈(GT)에서 나온 고온의 배열을 포집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열병합발전소는 에너지를 2중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복합화력발전소와 유사하나, 전기가 아닌 지역 난방용 온수를 만든다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과거 성공적인 EPC 수행 이력과 더불어 회사가 HRSG 분야에서 글로벌 최상위권 수준의 기술력과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사업의 EPC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에 주요 일원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 단일 대규모 프로젝트의 낙찰자 선정으로 올해 목표하는 신규 수주 1조원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1분기에 이어 연간 기준으로도 글로벌 HRSG 제작사 부문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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