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금융IT·핀테크 기업 '핑거'는 헬스케어 및 제약분야 선두주자인 '광동제약'의 기초자산을 투자계약증권으로 발행하는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계약을 통해 광동제약의 자산을 기반으로 ▲토큰증권 발행&유통 상품화 협력 ▲디지털 자산분야 공동사업 협력체계 구축 ▲디지털 자산 유동화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인프라 및 기술요소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3월 체결한 '투자계약증권 발행 및 토큰증권 분야 공동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에 이은 것으로, 그 동안 양측은 실무 협의체를 구성, 투자계약증권 발행 1호 기초자산으로 '식음료' 제품군을 선정했다. 

핑거-광동제약 로고. [사진=핑거]

핑거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동산, 미술품, 한우 등을 실물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은 발행된 적이 있지만 식음료 부문에서는 아직까지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핑거는 작년 연말부터 광동제약의 다양한 제품군 중 증권발행에 적합한 기초자산에 대한 논의를 지속 해왔다. 실무 협의체 구성 이후에는 집중적인 실무 워크숍을 통해 식음료 제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증권발행으로 소비재 유통 시장의 혁신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금융과 IT가 융합하여 전국민의 실생활에 깊이 적용되기까지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했지만, 최근 그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짧아지고 있다. 따라서 소비재와 금융IT가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만들어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핑거는 이번 계약이 유통 혁신에 미칠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핑거 관계자는 "식음료 분야에서는 투자계약증권 발행 전례가 없는 만큼 증권발행을 위해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있다"면서도 "이번 광동제약과의 계약을 계기로 좋은 선례를 남긴다면 더 많은 기업이 새로운 유통 혁신에 참여해 향후 소비재 및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STO(토큰증권) 법안은 22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STO 업계도 투자계약증권 발행과 혁신금융 서비스를 통해 끊임없이 시장을 두드리고 선도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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