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매출 6조7081억원, 영업손실 9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하반기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호조가 이어진다면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IT용 OLED 양산 본격화, 대형 OLED 생산 확대로 적자 폭 줄여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은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전 제품군에서 출하가 늘어나 전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0%p 확대된 52%를 기록했다.

손익은 IT용 OLED 양산 본격화, 대형 OLED 생산 확대 등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에 따라 큰 폭으로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4%,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4%,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3%, 차량용 패널 9%이다.

영업손실은 937억원, 당기순손실은 4708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 2868억원(이익률 19.2%)을 기록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흑자로 전환했지만 올해 1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 OLED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임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와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OLED 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

중소형 OLED 사업 부분에서 모바일용 OLED는 강화된 생산 역량과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전년 대비 패널 출하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IT용 OLED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등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양산을 시작한 이후 출하를 진행하고 있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플라스틱(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수주 규모와 고객군을 지속 확대해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IT용 LCD 사업은 저전력, 디자인 및 화질 차별화 등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CFO(최고재무책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 비용 구조 개선 및 원가 혁신,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실적을 개선하고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시장과 대외 환경의 변동성은 지속되겠지만,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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