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42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1조2383억원)보다 15.1% 증가했고, 직전 분기(1조3215억원)와 비교해도 7.9% 늘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호조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세후 약 600억원) 등의 일회성 이익을 뺀 경상 기준으로 이번 2분기 이익이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라는 것이 신한금융 측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인식에도 경상 손익 기준으로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했다"며 "기업대출 성장 기반의 이자 이익과 신용카드·투자금융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2조7470억원)도 전년 동기(2조6262억원) 대비 4.6% 많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5%, 1.60%로 1분기(2.00%·1.64%)보다 0.05%포인트, 0.04%포인트씩 떨어졌다.

NIM 하락에도 기업대출 등 금리부자산이 늘면서 2분기 그룹 이자이익(2조8218억원)은 지난해 2분기(2조6942억원)와 올해 1분기(2조8159억원)보다 각 4.7%, 0.2% 불었다.

비이자이익(1조1121억원)도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했다. 신용카드·리스, 증권수탁, 투자은행(IB) 등 관련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이 호조를 보인 성과다.

신한금융은 2분기 대손충당금으로 1분기보다 61.4%나 많은 6098억원을 쌓았다. 상반기 누적액은 총 987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는 2.2% 줄어든 수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대비 대손충당금이 급증한 것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책임 준공 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1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자 이익 증가와 1분기 ELS 배상 충당부채 적립의 기저효과 등으로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조124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7490억원)보다 50.2% 늘었다.

비은행부문 올 2분기 순이익도 신한카드(1천943억원), 신한투자증권(1천315억원)의 순이익이 각각 29.3%, 7.3% 증가하며 선방했다. 다만 신한라이프(1587억원)은 10.8% 떨어졌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주당 현금배당 및 배당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식수를 감축하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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