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도착이 당초 관측보다 늦어진 18일 자정을 전후한 시간이나 19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이 극동 지역 사하공화국을 방문한 뒤 밤늦게 방북 일정에 오르는 바람에 심야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게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2023년 9월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주 앉아 미소짓고 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대북 감시 장비 등을 통해 순안공항에 18일 오전부터 평양 주민들이 대거 동원돼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한 뒤 의장대 사열 등 공식 환영행사를 벌이려는 움직임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의 방북과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18일 밤 10시(한국시간)께 러시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푸틴을 태운 비행기가 방북을 위해 러시아 극동지역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푸틴은 이날 모스크바를 출발해 러시아 극동 사하공화국을 방문했으며 밤 늦게 평양을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하공화국에서 평양까지는 2500여㎞ 거리로 항공편으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는 등 북러 간 현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첫 평양 방문 이후 24년 만으로 지난해 9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우주센터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한 이후 김정은과 재회했다.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곧바로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할 예정으로 알려져 채 24시간이 되지 않는 1박2일 방북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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