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23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워싱턴 국방부에서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회담에 들어가기 직전 지원 발표가 곧 있을 것으로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새 군사 지원 패키지에 대전차 무기, 방공 요격 시스템이 포함되고 미국이 노르웨이와 합작 개발한 중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 나삼스(NASAMS)와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의 조기 인도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의 비축 군수물자 인출 권한에 따른 군사 지원 패키지로 더 많은 방공 요격 무기, 대전차 무기,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메로프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되기를 원한다"며 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스틴 장관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되는 가교를 만들겠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했으나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에 초청받기를 희망했으나 초청받지 못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우메로프 우크라 국방장관이 2일 국방부에서 회담을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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