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앙은행.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 앞으로로 유지할 것 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7일(현지시간) 4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할 예정이며 지역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헤즈볼라와의 싸움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통화위원회가 기준치를 4.5%로 유지할 것이라는 데 만장일치로 올해를 시작하기 위해 4분의 1포인트 인하 이후로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미르 야론 총재는 금리 회의 후 기자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월요일 결정과 함께 중앙은행은 새로운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며 4월에 보여준 2025년 1분기 기준금리가 3.75%인 전망치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10개월 째 하마스와의 전쟁중인 가운데 레바논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벌이면서 위험이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는 레바논 내 헤즈볼라 무장세력과의 전면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해가 갈수록 분쟁의 경제적 영향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중앙은행에게 안보 위기가 어떻게 전개되느냐는 중요할 것이다. 

 

미즈라히 테파핫 은행의 수석 시장 경제학자 로넨 메나켐은 "만약 이 전제가 더 심각한 시나리오로 변경된다면, 아마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 달 정부의 10년 만기 셰켈 채권 수익률이 13년 만에 최고치인 5.2%를 기록하는 등 시장으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셰켈은 3월 초 이후 달러 대비 4% 가까이 하락했는데, 이는 블룸버그가 추적한 31개 주요 통화 바스켓 중 최악의 실적 중 하나다.

 

레바논과 북부 국경을 넘나드는 적대관계 고조는 셰켈의 추가적인 가치 하락과 공급 차질, 재정 부담 확대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정부 지출은 전쟁 때문에 이미 치솟았다. 이스라엘은 이번 세기에 가장 광범위한 예산 적자 중 하나를 운영할 예정이며 정부는 2024년에 국내 총생산의 6.6%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현재 2.8%로 공식 목표 범위 내에 있지만 3% 상한선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포알림 은행은 다음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을 3.3%로 예상하고, 리더 캐피털 마켓은 달러 대비 셰켈 가치에 따라 최대 3.4%까지 예상하고 있다. 

 

반면, 금리 차이가 커지면 자본 유입을 위협하고 현지 통화를 하락시킬 수 있기 때문에 미국 금리가 내려올 때까지 더 오래 기다리면 이스라엘의 통화 완화 전망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관계자들은 지난 회의에서 올해 예상되는 인하폭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미국 중앙은행은 지난 7월 이후 20여 년 만에 기준금리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하포알림 은행 재무 부문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가 불가능하다"며 "적대관계 종식을 전제로 한 긍정적 시나리오에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완화 정책을 시작한 후에 연말쯤 금리 인하가 다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