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북 남원 지역 초·중·고교 24곳에서 1000명 넘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해 관련 기관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8일 교육부, 남원시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구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환자는 24개교, 1032명으로 집계됐다.

환자수는 초등학교 10개교에서 353명, 중학교 7개교에서 113명, 고등학교 6개교에서 540명, 특수학교 1개교에서 26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앞서 지난 2일 첫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이후 남원시는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특히 질병청, 식약처, 전북특별자치도, 전북감염병관리지원단, 전북교육청, 남원교육지원청 등 관련기관과 상황회의를 거쳐 급식 중단 조치도 내렸다.

이어 인체검체 77건, 환경검체 200건 등 검사를 진행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 남원시 측의 설명이다.

인체검사 결과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교에서 공통으로 납품받은 일부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남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당 김치업체의 모든 생산 제품에 대해 잠정 제조·유통·판매를 중단하고 추가 역학조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중단된 학교 급식은 9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이날까지 각 학교는 학생들에게 대체식 등을 제공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함께 원인 규명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식중독 확산 방지 및 추가 식중독 발생 예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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