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한국과 군사 정보 공유 및 방위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정상회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더 나은 (군사) 정보 교류 시스템과 방법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정보 교류)은 한국과 나토 동맹국 모두를 위한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와 함께 "방위산업 협력 확대를 포함해 어떻게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을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특히 한국은 첨단 방위 산업을 갖추고 있다면서 "양측이 기술과 사이버 영역에서도 더 많은 협력을 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탄약과 미사일을 제공하고 받게될 대가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한국과 나토)의 안보가 얼마나 연관돼 있는지 보여준다"고 강조헸다. 

그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 인도 태평양 파트너 국가와 방위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오는 11일 발표될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 초안에는 한국 등 인도 태평양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 협력 확대를 환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공동성명은 나토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밀접한 안보 관련성을 지적하면서 이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성명 초안은 이밖에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는 러시아 방위산업을 지탱하는 물자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중국의 우주 관련 활동과 역량 진전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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