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수출 바우처' 참여기업 선정을 완료하고, 수출 바우처 전액을 기업에 조기 발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 바우처 사업은 지난 2017년 정식 출범해 올해로 8년차에 접어들었다. 해당 사업은 ▲소재·부품·장비 ▲소비재 ▲서비스 ▲그린 산업 등 분야별 중소·중견기업에 온라인 쿠폰 형태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기업이 바우처 한도 내에서 수출 지원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하는 서비스다.

KOTRA는 지난 2월 말 1019개 기업을 1차로 선정하며 예년 대비 사업 개시일을 약 1개월 앞당긴 바 있다. 아울러 참여기회 확대를 원하는 수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달에는 124개 기업을 2차 선정했다. 2회차로 모집한 것은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오는 12일에는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2024 수출 바우처 온라인 플라자'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괄 수행기관인 한국표준협회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특허기술진흥원, 한국국제물류협회 등 5개사가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참여기업 웨비나(웹 세미나) ▲참여기업·수행기관 온라인 매칭 상담회 ▲일대일 수출 바우처 멘토링 주간 운영 등 효율적인 사용 안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자료=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태성 기자 = 2023.07.02 victory@newspim.com

앞으로 KOTRA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타부처·유관기관 등과 바우처 사업 관련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협업 사업인 '맞춤형 원스톱 수출 플랫폼 지원 사업'을 추진해 원전 생태계의 수출 초보기업이 해외로 신속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춘우 KOTRA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상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9.1% 증가세를 보이는 등 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동시에 물류비 국제운임 급등 등 애로가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수출 바우처 사업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를 적시 지원하고, 상반기 수출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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