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노선 조정안과 관련해 인천시와 김포시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노선 경로와 추가역 신설을 추후 행정 절차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 [사진=국토부]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 공청회'에서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이대로 가면 5호선 연장사업이 어려운 만큼 사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의견을 받는 투트랙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월 노선 조정안을 발표한 이후 지자체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실무자들과 논의했지만 아쉽게도 완벽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수도권 주민께 송구하다"며 "공청회 이후에도 의견 수렴을 계속하고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 발표를 맡은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정책연구센터장은 "최종적으로는 합의에 도출하지 못했고 추가적인 지자체 협의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단 광역교통시설 지정과는 별도 문제라서 이를 먼저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역 신설과 노선 경로 등은 공청회 이후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단계 등 행정절차 과정에서 변화한 여건을 고려해 지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지난 1월 대광위가 발표한 노선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4월 역 추가·조정 의견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조정안에서 빠진 원당역을 추가하고 김포 감정역을 인천 불로역으로 역을 옮겨야 한다고 요구했고 김포시는 풍무2역과 김포경찰서역, 마송(통진)역 등 3개 역사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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