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격으로 부상을 당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지를 선언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피격 소식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직후 주먹을 흔들어 보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하고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렇게 강인한 (대선) 후보를 가진 것은 시어도어 루스벨트(미국의 제26대 대통령)가 마지막이었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부상을 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총알이 자신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 측은 현재 그가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제계와 정치계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그와 협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제기돼 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한 정치 조직인 아메리카 팩(America PAC)에 상당한 액수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카 팩은 오는 15일 기부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머스크 CEO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5월에만 해도 머스크 CEO는 자신이 어떤 후보에도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자문역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사진=소셜미디어 엑스 캡처] 2024.07.14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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