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별들의 모임 VFX 전문기업 '엠83'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엠83은 이번 상장에서 15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1000원~1만3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165억 원~195억 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56억 원~1012억 원이 될 예정이다.

엠83은 2020년 2월에 설립된 VFX(Visual Effects, 시각 효과) 전문 기업이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 및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의 메인 스튜디오로서 대규모 VFX(Visual Effects, 시각 효과)를 진행해왔다.

엠83 로고. [사진=엠83]

대규모 VFX 제작이 가능했던 것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바이저 조직을 꼽을 수 있다. 슈퍼바이저란 영상 콘텐츠 내 VFX의 전체적인 품질과 완성도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핵심 책임자를 뜻한다. 

회사는 특히 VFX 업계를 이끌어온 1세대, 2세대 슈퍼바이저들을 타사 대비 최대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체계적인 슈퍼바이저 조직 운영을 통해 제작사와 감독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VFX 제작 관리가 가능하며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는 타사 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핵심 인력을 기반으로 회사는 글로벌 스튜디오 수준의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또한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슈퍼바이저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엔지니어 등의 인력 운영을 통해 VFX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엔지니어 인력 중에서도 국내 최대 수준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물, 바다, 크리쳐, 건축 시뮬레이션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회사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VF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난이도 작업 데이터를 활용한 Asset Library 구축으로 제작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핵심 경쟁력을 통해 회사는 설립 4년만에 업계 최상위권에 진입했으며 회사의 매출 또한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속적인 작품 수주 및 수주 금액 확대로 지난 2023년 매출액은 연결 기준 421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2022년(230억 원) 대비 약 83%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2022년(17억 원) 대비 154% 성장해 높은 이익 성장세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회사의 3개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286%를 기록했으며 2024년 1분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벌써 69억 원을 달성해 더 높은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VFX 경쟁력에 현재 R&D중인 AI 기술력을 접목시켜 자체 콘텐츠 제작, 실감형 콘텐츠 제작까지 가능하게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회사는 VFX 전문 기업에서 종합 제작 스튜디오로 도약하며 더 높은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엠83 김호성, 정성진 대표이사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함께 콘텐츠 투자의 확대로 인해 VFX 시장 또한 동반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라며 "엠83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종합 제작 스튜디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엠83은 오는 8월 1일~7일 5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2일~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8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