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으로 그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며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 오른 4만211.7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8% 오른 5631.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1만8472.57에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12일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뒤 이날 종가 기준 최고가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트럼프 수혜주에 해당하는 업종과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는 31.4% 급등했고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테슬라도 장중에는 6%대로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1.8% 상승햇습니다.

이 밖에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에너지주가 1% 넘게 올랐고 유나이티드 헬스 등 건강보험 업종도 트럼프 당선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에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주말 지나는 동안 4천 달러 이상 상승하며 6만 2천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모습을 지속 보였기 때문입니다.

빅테크 종목들은 테슬라가 상승세를 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 속에 1.67%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시총 3위 엔비디아는 고평가 논란과 종목 순환 움직임 속에 0.6% 가량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은 산하 구글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2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거의 합의했다는 소식에 소폭 올랐고, 아마존과 메타는 1% 이내로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을 소화하며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84% 내린 1만8590.8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9% 빠진 에 7632.71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0.85% 하락한 8182.96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유럽 시장에는 유럽 명품 업체들의 비관적 경영 성적이 잇따라 전해졌는데요.

종목 가운데 영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실망스런 1분기 실적과 배당금 지급 중단을 전하며 주가가 16.1% 급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시계 제조업체인 스위스의 스와치 그룹도 상반기 매출과 수익이 급락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 9.8% 밀렸습니다.

유럽 시장에선 오늘 18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시장은 이번엔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ECB가 오는 9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신호를 확인할 수 있을지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을 받아들이며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9% 상승한 2974.01에 마감했습니다.

올해 2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일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4.7% 증가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인 5.1%와 1분기에 기록한 성장률 5.3%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52% 내린 1만8015.9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16% 내린 2만3879.36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 증시는 '바다의 날'로 휴장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6월 소매판매가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을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상승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증시가 삼성전자 상승에 힘입어 상승한 가운데 AI 스마트폰과 반도체라는 ‘쌍두마차’가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 레벨은 부담되지만 수출기업 실적에는 호재가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인덱스 단에서는 잠깐 쉬어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쉬면서 쏠림이 계속 조금씩이나마 완화되는 것들을 확인했다"며 "하반기 전반적인 유동성 환경이 더 우호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큰 폭의 조정을 걱정할 필요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여전히 증시 전반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며 쏠림 완화와 낙폭과대주 중심 플레이 단기적으로 유효할 수 있겠으나 대형주 중심 익스포저가 여전히 편안한 선택지라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