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 가스전 첫 시추지로 '대왕고래' 유력
July 16 2024 - 5:18AM
Alph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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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 해역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기술적 평가와 전문가 검증을 거쳐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된 '대왕고래' 구역을 첫 탐사시추 장소로 검토 중이다.
다만 첫 시추지가 대왕고래로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명 '대왕고래는'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돼 지구상 최대 생물의 이름이 붙었다.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첫 시추공 위치를 잠정 선정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액트지오사의 자문을 받아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에서 총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보안을 위해 이들 구조에 '대왕고래', '오징어', '명태' 등 해양 생물 이름을 붙여
관리해왔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올해 12월 첫 시추에 착수하기 위해 배후 항만 마련, 시추선 현장 배치 등 실무 준비를 계획
중이다. 시추 결과는 3개월간의 분석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나올 전망이다.
첫 탐사시추에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확인되면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최소 5곳을 시추할 계획이며, 1곳당 시추 비용은 1000억 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