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5월 수준에 머물렀다. 휘발유 가격 하락과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 대한 전국적인 사이버 공격이 소매 판매 증가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보합인 704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0.3% 감소했을 것으로 기대한 경제 전문가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소매 판매는 2.3% 증가했다. 지난 4~6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2.5% 늘었다. 5월 소매 판매 전월 대비 증가율은 0.1%에서 0.3%로 상향 수정됐다.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보합에 그친 것은 휘발유 가격 하락과 제한된 자동차 판매 때문이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8% 증가했다.

미국 전체 경제 활동에서 소비는 약 70%를 차지한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 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앞서 지난 5월 핵심 소매 판매는 0.4% 늘었었다. 핵심 소매 판매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를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쇼핑객 [사진=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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