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때보다 큰 것 같다"며 "엄중한 시기에 지명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린 신임 경찰청장 임명제청동의안 심의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위원회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제가 가졌던 비전과 소신을 위원님들께 소신있게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지호 경찰청 차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도로교통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3.10.12 mironj19@newspim.com

이날 경찰위원회는 낮 12시부터 임명제청안 심의를 개최한다. 경찰위 심의는 제적의원 7명 중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조 청장이 정식 임명될 경우 민갑룡, 김창룡, 윤희근 청장에 이어 네번 연속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이 된다.

조 청장은 1968년생 경북 청송 출신이며 경찰대 6기다. 경찰청 인사담당관, 기획조정담당관, 치안상황관리관 등을 역임한 기획통으로 꼽힌다.

조 청장은 2022년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고, 이후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을 지낸 뒤 6개월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을 역임하다 올해 1월부터 서울경찰청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