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18일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시내 29개 하천 출입이 통제됐다. 또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내부순환도로 일부 구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3시 26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교통을 전면 통제 중이다. 오전 3시 42분부터는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어 우회해야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4.07.17 choipix16@newspim.com

서울 시내 둔치주차장 4곳도 진입이 통제됐다. 쏟아진 비가 고이면서 올림픽대로 월드컵대교 남단, 가양대교 남단, 성수대교 남단 등도 부분 통제되고 있다.

시는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전날 밤 11시부터 강우 상황과 관련해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 공무원 382명과 25개 자치구 3094명이 폭우에 대비한 상황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밤 11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지하차도 9곳에 대해 배수로를 청소했고 98곳에 담당자를 배치했다. 산사태·급경사지 점검, 도로정비 등의 비 피해 예방 실무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간밤에 많은 비가 내린 14일 오전 서울 중랑천의 수위가 올라가 있다. 

빗물펌프장 18개소도 가동 중이다. 청계저수지와 서울숲 등 호수 5곳에서는 가용부지에 일시적으로 빗물을 저장하는 '10cm 빗물 담기' 활동을 통해 2만t을 저류했다.

시는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사항은 없다면서 기상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위험지역 사전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하철 일부 구간도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1호선 덕정역에서 연천역 구간, 경의·중앙선 문산역에서 도라산역 구간은 이날 첫차부터 운행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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