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5.5억달러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확충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약 3년 만에 진행하는 한국 금융기관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이다.

우리은행은 발행을 앞두고 홍콩, 런던, 뉴욕 등 글로벌 자본시장을 직접 방문,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Deal Roadshow)를 진행해 건전성과 안정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해외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NPL 관리, 낮은 PF 익스포져 등 우리은행의 리스크 관리 수준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신종자본증권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이번 외화채권을 쿠폰금리 6.375%, 美 5년물 국고채+227bp 수준의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BIS비율은 약 0.4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발행 조건이 확정되었으며, 실제 발행은 오는 24일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이날 중 공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번 외화 조달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외 투자 및 해외 자금 운용에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