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제출된 전공의 최종 결원 수를 발표한 가운데 41곳이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 내년도 전공의 정원 감축 패널티를 받는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수련병원은 총 211곳이다. 이중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에서 110개 병원이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다.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7648명(56.5%)은 임용 포기를 포함해 사직 처리됐다. 인턴의 경우 임용대상자 3068명 중 2950명(96.2%)이 사직됐고,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4698명(44.9%)이 사직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복지부는 수련병원에 사직처리를 요구했던 지난 15일까지 전공의 사직·복귀 여부를 확정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전공의 정원(TO)를 줄이겠다는 공문을 수련병원에 보냈다. 정해진 기한 안에 전공의 사직 여부를 확정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전공의 감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감원 규모는 사정을 고려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복지부가 발표한 '전공의 사직처리 및 하반기 모집 신청 현황'에 따르면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한 병원은 전공의를 채용한 수련병원 151곳 중 110곳이다. 41곳이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을 제출하지 않은 것이다. 전체 수련병원은 211곳 중 60곳은 전공의를 채용하지 않은 병원이다.

김 정책관은 구체적인 정원 감축 방침에 대해 "정부는 수도권 쏠림을 막기위해 내년도 전공의 비중을 5.5:4.5에서 5:5로 조정할 예정"이라며 "이를 감안해 전공의 정원 조정을 하반기에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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