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7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독주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상의 제주포럼 'AI 시대, 우리 기업의 도전과 미래 비전' 토크쇼에서 "엔비디아가 2~3년 안에는 솔직히 적수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동을 더 쉽게 만드는 소프트웨어(SW)를 상당히 발전시켰다"며 "반도체 하드웨어를 똑같이 만들어도 SW를 한꺼번에 만들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AI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향후 새로운 형태의 칩 수요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대형 IT 기업들의 자체 칩 개발 움직임과 AMD, 암(Arm) 등 경쟁사들의 기술 발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러한 요인들이 엔비디아의 지위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