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항공, 방송, 금융 등 전세계 곳곳에서 통신 대란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MS 통신 대란 관련 큰 피해가 전해지고 있지 않으나, 정보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MS는 18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미국 중부지역도 일부 이용자들이 에저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MS 측은 “서비스 문제를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해 국내 항공 및 게임 등 해당 서버 이용 고객사들의 온라인 서버가 먹통이 됐고,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MS 클라우드가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운용되는 국내 업체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현재까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조선, 상사 등 제조업 기반 산업은 다행히 큰 피해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쿠팡과 G마켓, 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아마존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먹통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 당국은 MS 클라우드 기반 국내 정보기술 서비스에 끼칠 피해 여부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비중은 ▲아마존웹서비스 60.2% ▲MS 클라우드 24% 등으로 조사됐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해 미국, 호주, 독일에서는 항공편이 결항하고 주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이다.

MS는 “영향을 받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서비스에 대한 완화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남아있는 영향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용자에게 해결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