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대신증권 주관의 3차원 세포 이미징 기업 '토모큐브'와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는 SAP 솔루션 기업 '인스피언'이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공모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 토모큐브, 살아있는 세포 3차원 실시간 관찰 HT현미경 개발= 3차원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토모큐브(Tomocube)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는 예심신청 3개월만에 승인을 받은 것으로, 회사 측은 한국거래소의 기술특례 심사처리 효율성 제고 기조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 백년 동안의 세포 관찰 방식에 혁신을 가하기 위해 설립된 토모큐브는 형광염색 등 살아있는 세포의 전처리 과정 없이 3차원 단층영상 촬영을 통해 세포 내 다양한 정량 정보를 획득하는 새로운 방법의 현미경을 개발했다. 현재 3차원 홀로그래피에 형광현미경 기능이 탑재된 HT 현미경을 판매하고 있다. 홀로토모그래피(HT)는 홀로그래피와 토모그래피의 원리를 이용해 세포와 조직의 3차원 영상을 염색이나 전처리 없이 구현하는 차세대 현미경 기술이다.

2015년 설립된 토모큐브는 체세포를 3차원으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 개발에 성공했고 2021년 시리즈C까지 투자스텝을 확장해 450억원 이상의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는 “홀로토모그래피는 한국에서 개발된 원천 기술로, 글로벌 이미징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약 개발과 동반 진단, 세포치료제 개발 등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확장하고 강화된 AI 분석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출시해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작년 매출 161억원에 영업이익 40억원 ... SAP 솔루션 기업 인스피언 = 인스피언도 상장 예비심사가 통과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본격적인 IPO 절차가 추진된다. 2009년 설립된 인스피언은 EAI컨설팅 및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는 조직 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통합해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로 전사적 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계획(SCP) 시스템 등을 통합한다.

회사측은 업무 효율화와 데이터 관리 등을 위해 대기업과 공공 기관의 SAP사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P는 ERP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며 인스피언은 SAP의 솔루션 구축 파트너로서 SAP 통합 솔루션(SAP PO, SAP IS)을 국내에 구축하고 있다. 
 
인스피언은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도 SAP보안 및 빅데이터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0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클라우드 EDI SaaS 서비스인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인스피언은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2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4.1% 기록하며 성장중이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161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 당기순이익은 5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