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한화그룹)

 

 한화리츠는 내달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을 매입한다. 전액 현금(8080억원)으로 지출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오는 11월 그룹사 한화리츠에 4500억원을 출자하기 위한 투자확약서(LOC)도 승인했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11월 중 실시 예정인 한화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8일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

이번에 출자 예정금액은 4500억원이다. 오는 9월 중 주관사 선정 과정을 마친 뒤 11월 1일로 예정된 발행가액 확정 결과에 따라 출자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 

 

앞서 한화리츠는 내달 1일 한화생명과 장교동 한화빌딩 매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8일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

매입금액은 8080억원으로, 매매계약 목적물 소유권 취득 예정일은 같은 달 28일이다. 소유권 취득일날 전액 현금으로 일시 지급하기로 했다. 

 

한화리츠는 매수대금 차입과 사채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8월 28일 납부할 계획으로, 이를 위한 주주총회를 이달 31일 진행한다.

이번 부동산 매수는 참석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전체 주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요하는 주총 특별결의사항이다.


애초 한화리츠는 장교동 한화빌딩 매입을 위해 ▲4500억원 규모 전단채 ▲4216억원 규모 담보대출 등의 자금 조달 계획을 구상한 바 있다.

장교동 한화빌딩은 연면적 7만5757㎡(2만2916평)의 지하 4층~지상 29층 빌딩이다.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도심권역(CBD)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우량 매물로 꼽힌다.

한화리츠는 "부동산 임대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해 해당 빌딩을 인수하는 것"이라며 "빌딩 매입 후 임대를 통해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