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발표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지지한 가운데 그의 호감도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크게 높지 않다는 최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BC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미국 성인 1141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현지시간) 조사(표본오차범위 ±3.1%p)해 21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감 여론은 35%, 비호감 여론은 46%, '의견 없음'(no opinion)은 13%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는 가장 높은 호감 여론이다. 해리스 다음으로는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27%),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21%),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19%) 순이다.

아울러 이는 바이든 대통령 호감도(32%)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오차범위 내 결과다. 바이든 대통령의 비호감 여론은 55%, 의견 없음은 9%다.

한편 여론조사 실시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유세 집회에서 총격 사건을 겪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 여론은 40%, 비호감 여론은 51%, 의견 없음은 7%로 집계됐다.

이는 호감 여론을 조사한 지난 2020년 8월 중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9%p 올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좌)과 조 바이든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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