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버려지는 감귤을 이용해 개발된 과실주 '혼디주'가 농촌융복합산업 제주 국제박람회에 소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농촌융복합산업 제주 국제박람회가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농식품부가 농촌융복합 스타기업으로 선정한 농업회사법인 시트러스가 참가해 주요 상품 중 하나인 '혼디주'를 선보인다. 시트러스는 제주 마을 이장인 김공률 대표가 신례리 140여 농가와 합심해 설립한 회사다.

버려지는 감귤을 발효해 만든 혼디주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4.07.22 plum@newspim.com

시트러스는 너무 크거나 작아서 버려지는 감귤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다 감귤 발효효모를 활용한 발효주인 '혼디주'와 증류주 '미상 25', '신례명주' 등 다양한 과실주를 개발해 연간 63톤의 비상품 감귤을 소비하고 있다.

특히 시트러스는 진로에서 30년간 근무한 이용직 공장장과 함께 감귤꽃꿀을 활용한 와인(마셔블랑) 등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더본코리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백술닷컴 등에 입점하는 등 지난해 매출액 20억원을 돌파했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시트러스는 마을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버려지는 우리 농산물의 소비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대표사례"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시트러스를 포함한 제주 및 전국의 우수한 경영체들을 만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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