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22일 "집중호우 피해 조기 극복을 위해 '생육관리협의체'를 개최하고 병해충 방제 상황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박 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개최하고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고온, 태풍 등 기상변수를 감안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호우피해를 입은 농업인이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해보험금 사정 기간을 기존 7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했다.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햇과일 출하동향 및 여름철 채소 수급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아 기자] 2024.07.22 plum@newspim.com

이후 초동조사를 시급히 진행하고 보험금 선지급을 신청한 농업인에게는 지난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재해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 정책관은 "재해보험금 사정이 끝나지 않으면 작물을 심을 수 없기 때문에 상추 등 농가의 경우 기간 단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현장 농가의 애로사항을 덜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체를 통해 과일, 과채, 채소류의 생육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농산물 공급을 조기에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협의체는 지난 18일 집중호우 피해지역 담당자와 농협, 자조금 단체 등 생산자단체 등이 참석해 산지 상황 등을 점검한 바 있다.

호우피해로 인한 엽근채소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가격 상승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배추의 경우 정부 물량 확보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현재까지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침수 피해가 발생한 상추는 재정식 후 20일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며 "8월 상순 이후부터는 공급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과일·과채류 가격에 관해서도 "이달부터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과와 배의 생산량은 평년 수준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박 정책관은 "수급상황을 점검하는 회의가 매주 차관 주재로 열리는데 집중호우의 심각성을 감안해 당분간은 장·차관이 매일 하는 형태로 전환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농식품부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상추 등 채소류의 공급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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