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지난 1월 부과했던 미국의 한 방산기업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업체인 비아샛(Viasat)이 중국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한 질문에 대해 "중국은 반외국제제법 등 관련된 법률에 의거해, 제재조치의 근거가 되는 상황에 변화가 생겼음을 고려해, 비아샛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아샛에 대한 중국의 제재조치가 해제됐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이 각종 이유로 중국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불법적이고 일상적인 제재를 가했으며,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 양안 평화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는 이유로, 비아샛을 포함한 5곳의 미국 방산업체에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5곳 업체는 이로써 중국내 자산을 동결되며, 중국내에서 교역 및 협력활동이 금지됐다.

비아샛은 위성 통신과 항공기 무선통신에 특화된 방산업체다. 비아샛의 위성통신 장비는 물론 비아샛의 부품이 포함된 미국의 무기가 대만에 판매됐으며, 이로 인해 중국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외교부는 비아샛 제재 해제에 대해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중국의 양안관련 인터넷매체인 하이샤신핑타이(海峡新平台)는 23일 이에 대해 "비아샛은 군사용 전자정보 무선시스템을 대만에 판매해 왔고, 지난 1월 중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반년동안 비아샛은 중국 당국과 소통을 이어왔으며, 대만에 대한 군용 장비 공급을 중단할 뜻을 전해왔다"며 "이와 동시에 비아샛은 중국 업체들과의 협력을 모색해 왔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중국의 핵심이익에 손해를 가하지만 않는다면, 중국은 전세계 모든 국가 기업과의 협력을 환영한다"며 "각국 기업들은 소탐대실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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