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9일 오전에 개최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전체 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안과 실시계획서 및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건을 의결했다.

안건이 의결됨에 따라 조 후보자 청문회는 2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청문회는 후보자의 모두 발언을 들은 뒤 일문일답 형식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7일 경찰청장 후보자에 조 후보자를 제청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에서 "뛰어난 업무 추진력이 대내외 인정을 받고 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근무를 통해 부처 간 협업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린 신임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안 심의·의결을 위한 임시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07.17 mironj19@newspim.com

청문회 증인으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조병노 전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현 수원남부경찰서장),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현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이 포함됐다.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와 관련해서는 노규호 전 경북경찰청 수사부장(현 경기북부청 수사부장)이 채택됐다. 또 경찰 고위직 인사 면접과 관련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출석할 예정이다.

참고인에는 임상규 경북경찰청 수사심의위원장과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장 등 2명이 포함됐다.

조 후보자는 1968년생 경북 청송 출신이며 경찰대 6기다. 경찰청 인사담당관, 기획조정담당관, 치안상황관리관 등을 역임한 기획통으로 꼽힌다.

조 후보자는 2022년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고, 이후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을 지낸 뒤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서울경찰청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신임 경찰청장 임명은 대통령실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친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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