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롯데칠성(005300)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0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음료 부문 원가 부담이 이어짐에 따라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판가 인상으로 3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필리핀법인 연결 실적 반영 효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음료(별도) 부문은 오렌지농축액 등 일부 원가 부담이 여전하겠지만, 사이다, 펩시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를 고려하면 전년 대비 7.5%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류(별도) 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5% 와 34.0%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맥주 소비 감소 및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단종, 수제맥주OEM 매출 공백 등의 영향으로 맥주 실적 기대감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출처=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소주 카테고리에서 새로 판매가 견조한 가운데, 신제품 새로 살구 판매 실적이 더해지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새로 살구 등 소주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소주 수출은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6월부터 중국, 동남아 등으로 새로 살구 수출을 개시했음을 고려하면 하반기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