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하락한 4만358.09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 떨어진 5555.7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6% 밀린 1만7997.35에 장을 마쳤습니다.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 가운데 실적 결과에 따른 종목별 등락에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목 가운데 배송업체 UPS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12.05%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계획을 연기하면서 주가가 6.42%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주가가 전일 대비 12% 가까이 뛰었습니다.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등락을 지속하다 0.77% 하락했고,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퀄컴 등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1% 가량 밀렸습니다.

 

테슬라는 정규장에서 2.04% 빠졌고,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도 4% 이상 떨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이 25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늘었다고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주가가 0.14% 상승했습니다.

 

정규장에서 3% 하락했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시간 외에서 3% 가까이 상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오는 2026년 폴더블 iPhone 출시 가능성 소식이 전해지며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82% 오른 1만8557.70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1% 내린 7598.6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38% 떨어진 8167.3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독일의 SAP는 탄탄한 매출 성장과 강력한 비용 절감 덕에 예상을 뛰어넘은 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뒤 주가가 7.2% 급등했습니다. 그외에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과 ASMI, BESI 등도 이날 주가가 1.2~4.2% 올랐습니다.

반면, 유럽 최대 방산업체인 프랑스의 탈레스는 신규 주문 쪽에서는 예상외 선전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우주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주가가 6.7% 떨어졌고요. 독일의 자동차 업체인 포르쉐도 올해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5.1%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3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대선 관련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 각국 통화 및 경기 부양 정책에 관한 경계 또한 강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01% 하락한 3만9594.39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이익실현 매도와 일본은행(BOJ) 정책 결정을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닛케이 4만선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65% 내린 2915.37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이후 미중 관계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매도세를 부추겼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94% 내린 1만7469.36을,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76% 오른 2만2871.84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4.76% 오르며 대만증시에서도 TSMC를 비롯한 관련 대형주가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습니다. TSMC와 폭스콘은 각각 4% 올랐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오늘부터 블록딜 사전 공시 의무제가 시행됩니다.

7월 소비자동향조사와 5월 인구동향이 발표됩니다.

국내 기업 중 LG이노텍과 OCI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에서 6월 신규주택매매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희비가 엇갈리며 하락했습니다.

 

특히 빅테크의 실적은 올해 기록적인 랠리가 지속될수 있을지, 주식이 고평가 됐는지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수밖에 없는데요. 투자자들은 특히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소형주로 순환매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부터 시작된 주요 기업의 2·4분기 실적 발표는 대체로 순조로웠습니다. S&P 500 기업 중 20%가 이날 2·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팩트셋은 이 중 80%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럴 때 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기업 실적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