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올해 5월 출생아 수가 월별 기준 9년 만에 늘었다.

코로나19 시기 감소했던 혼인 건수가 지난 2022년 8월부터 꾸준히 늘어나면서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1만 9547명으로 전년 동월(1만 9033명) 대비 2.7% 증가했다.

5월 출생아 수가 반등한 것은 지난 2015년 5월(3만6600명, 전년동월대비 2.5% 증가)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미뤘던 결혼이 2022년 5월 이후 꾸준히 늘어나면서 출생아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통계청] 2024.07.24 100wins@newspim.com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건수가 2022년 8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이번 출생아 수 증가도 혼인 건수 증가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간 출생아 수가 워낙 많이 감소하다 보니 기저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출생아 수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일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5월 혼인 건수는 2만 923건으로 전년 동월(3712건) 대비 21.6% 급증했다. 세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도별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 854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줄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제한 수는 -8999명으로 전체 인구는 1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생아 사진 [사진=뉴스핌 DB]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