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논란'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7일 이 이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임생 대학축구협회 기술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차기 대표팀 감독 내정 관련 브리핑에서 홍명보 감독 선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024.07.08 choipix16@newspim.com

고발장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자료에는 이 이사가 위계와 위력을 이용해 절차를 무시하고 홍 감독을 선임했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축구협회는 큰 논란에도 불구하고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역할은 이사회에 후보를 추천하는 것에 그치며, 최종 면담과 협상, 계약 진행은 이 이사의 업무였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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