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와 대구시, 경상북도가 행정 통합안 합의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달 말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대구시, 경북도는 24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 행정 통합 관계 기관 회의를 열고 시·도의 행정 통합 방안과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지난달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논의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이상민(사진 왼쪽부터)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이번 회의는 6월 이상민 행안부 장관·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홍준표 대구시장·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간 4자 회의에서 대구·경북 통합의 기본 방향에 합의한 후 3개 기관의 그간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2026년 6월 지방선거 직후인 7월 1일 대구·경북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하고,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가칭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 제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이행하기로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이날 대구시와 경북도는 ▲전담 조직 구성 등 추진 체계 ▲대구·경북 통합 계획안 마련 ▲지역 발전 방안 수립 등에 대한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는 특별법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대구·경북 통합의 기대효과, 대구·경북 행정 체계 개편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 등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대구·경북에서 신속하게 합의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대구와 경북은 이른 시일 내에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도 '범정부 통합 지원단'을 구성해 지원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향후 대구·경북 지역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입법을 추진해 2026년 7월 대구·경북 통합자치단체가 출범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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