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5일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755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9314억원으로, 부동산 PF 등 대손비용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이번 실적은 견고한 이익창출력과 건전성, 효율적인 비용관리에 기인한다.

이자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하며 이익 성장을 주도했다.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IB 사업 확대, 카드와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으로 수수료 이익이 26% 증가했으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이익도 호조를 보였다.

그룹 대손비용은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800억원을 2분기에 추가 적립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7757억원을 기록했다.

NPL(무수익여신)비율은 그룹 0.56%, 은행 0.23%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쳐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은행지주회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로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를 설정하고, 지속가능 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제시했다.

총주주환원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 40%까지, 13.0% 초과 시 5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2025년까지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조기 달성해 주주환원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업종 내 높은 수준의 ROE 시현, 비은행 부문 M&A 등 성장동력을 확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해왔다"며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