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 씨가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씨를 동성 성폭행(유사강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4.16 leemario@newspim.com

경찰에 따르면 고소인 A씨는 30세 남성으로 지난 14일 용산구 한 주택에서 자던 중 유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고소인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후 사실관계를 파악해 피고소인 측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씨의 법률 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유아인과 관련한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유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