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LG생활건강(05190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5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85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화장품 매출액이 7596억 원, 영업이익이 728억 원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채널별 매출을 살펴보면, 면세는 18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며 안정적인 마진 20%를 달성했다. 중국은 16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늘어나며 더우인 중심의 온라인 성장이 오프라인 부진을 상쇄했다. 상반기 중국 숨, 오휘 브랜드 매장 철수를 마무리했으며,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률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중국 데이터와 저조한 6월 18일 행사 등으로 회복 가시성에 대한 의문이 컸으나, 2분기 후 브랜드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회복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또한, 북미와 동남아 지역까지 모두 흑자를 기록하면서 중국 외 지역의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지윤 연구원은 "중저가 브랜드도 상반기에 매출이 증가하며 향후 중국 외 지역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여전히 면세 채널과 중국 소비심리는 위축 국면이나, 이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14.7배와 13.5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유효한 가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