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르 빈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리튬 개발지로 칠레의 코텔코를 고려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칠레 국영기업 코렐코가 직면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리튬 매장량을 개발할 좋은 후보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다르 빈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사우디가 칠레로부터 리튬을 수입해 국내에서 추가적으로 가공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그 계획은 그 금속으로 만든 배터리를 국내외에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코라예프는 "코델코가 보유한 역량과 유산, 국영기업이라는 사실 때문에 좋은 협업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알코라예프는 월요일 칠레 재무부와 광업부와 회의를 가졌으며 화요일에는 소시에다드 키미네라 데 칠레 SA(SQM), 코델코, 안토파가스타 미네랄, 그리고 CAP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칠레의 협상이 초기 단계에 있으며 왕국은 파트너십을 위한 구조 탐색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 칠레의 광산 분야는 다른 나라와 달리 크고, 중간, 작은 회사들이 모두 존재하는 등 다양성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보통은 대형 기업만 존재하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보완할 수 있는 중간 규모의 좋은 자산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텔코. (사진=연합뉴스)

 

사우디는 석유와 가스에서 벗어나 경제를 다양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리, 니켈, 리튬, 철광석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국내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사우디는 또한 칠레의 농업 활동과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비료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2023년 중반 베일의 비철금속 사업부 10%를 사들이는 2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우디는 강력한 국부펀드와 사우디 광업회사가 설립한 마나라 미네랄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외국 광업 지분을 더 많이 매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코델코는 프로젝트와 광산에서 연이은 좌절을 겪은 후 거의 50년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그 회사는 수십 년간의 자금 부족 이후 노후화된 사업장에서 네 개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배터리 금속 생산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가브리엘 보릭 대통령의 계획의 일환으로 리튬에도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