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복귀 전공의에 대한 신상 공개 등 부당한 방법으로 복귀를 방해하는 자에 대해 수사의뢰 등으로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3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총괄반장은 "환자분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통해 의료 공백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란다"며 "복귀를 고민 중인 사직 전공분들이 있다면 환자와 자신을 위해 이번 모집에 적극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복귀 전공의에 대한 신상 공개 등 부당한 방법으로 복귀를 방해하는 자에 대해 수사의뢰 등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요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4.07.25 yooksa@newspim.com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18일 온라인상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는 행위를 비판한 바 있다. 경찰이 파견 공보의 명단 유출, 복귀 전공의 명단을 인터넷에 게재하거나 가담한 의사와 의대생 총 18명을 특정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사직 전공의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9월 모집에 응시한 전공의에 같은 연차·같은 과목·다른 병원 지원이 가능하도록 '수련 특례'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반기에 지원한 전공의 인원은 많지 않다. 복지부는 하반기 모집 신청 마감일인 오는 31일이 지나면 구체적인 규모 공개에 대해 내부 검토 등을 거쳐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김 국장은 "의료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미뤄서도 안 되는 과제"라며 "정부는 오랜 기간 누적된 의료체계의 문제를 미래세대에 전가하지 않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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