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애브비(ABBV)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애브비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2.65달러로 컨센서스를 충족시켰다. 매출은 1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휴미라 특허 만료 5개 분기 만에 성장 전환했다. 면역학 사업부 매출은 전년대비 2.3% 성장한 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카이리지 매출은 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8% 증가하며 휴미라 매출 28억 달러 매출에 근접했다. 린보크 매출도 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8% 늘어나며 매출 성장세가 가팔랐다. 항암제 사업부와 뇌과학 사업부도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갔다. 

 

애브비는 실적 발표 후 이틀간 주가가 5% 상승해 사상 최고점에 도달했다. 성장세로 전환한 매출 그리고 2024년 가이던스 상향 덕분이란 평가다. 애브비는 올해 스카이리지 가이던스로 110억달러를 제시했다. 건선 및 궤양성대장염에서의 수요 증가로 3억 달러 상향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미라 매출에 근접한 스카이리지는 적응증 확장으로 빠른 성장 중"이라고 판단했다.

 

린보크 가이던스는 57억 달러로 제시했다. 염증성장질환에서의 처방 증가세가 이어져 1억달러 올렸다. 두 제품 모두 염증성장질환 영역에서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처방 영역이 달라 서로 잠식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린보크는 두 개 이상의 TNF 저해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대상 유지요법으로만 처방할 수 있다.
 

애브비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위해주 연구원은 "애브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로 주요 빅파마 평균 19.5배 보다 낮지만 이번 실적 발표 후 스카이리지 성과로 프리미엄을 받을 이유가 생겼다"고 판단했다. 

 

스카이리지의 건선, 염증성장질환 목표 점유율은 60%이며 현재는 건선 시장 38%를 차지하고 있다. 스카이리지는 건선 적응증에서 스텔라라 대비 비교 우위를 임상 결과로 입증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크론병 적응증에서도 동일한 전략으로 시장을 앞서갈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