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기업은행(02411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기업은행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80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4.9% 하회했다. 표면 실적 부진은 건설업 관련 추가 충당금 633억원 적립,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상승에 따른 환평가손실 365억원, 그리고 민생금융지원 비용 185억원 등 주로 일회성 요인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마진은 1.71%로 전분기대비 3bp 축소됐다. 시장금리 하락과 창구 조달 중금채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추가 하락 불가피하나 사측은 연간 1.70% 이상 유지를 전망했다.


대출성장률 1.2%로 상반기 2.3% 증가했다. 기업대출 시장 경쟁 강도 심화로 상대적으로 더딘 흐름이나 그럼에도 연간 5% 중반대의 목표치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책은행으로서의 한계는 인정하나 상장은행으로서의 노력도 요구되는 국면으로 점진적인 배당성향 확대 뿐 아니라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방법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어 "현 주가기준 배당수익률 7.2%로 단연 압도적으로 특히 타행들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매력도 돋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하는 과정에서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