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는 해충‧쥐 없는 청정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한남3구역 일대에 대한 중점 방역소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한남3구역은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 중인 사업지로 이주율이 높아짐에 따라 빈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구는 이에 따른 해충·쥐 등 서식 문제를 예방하고자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소독을 계획했다. 재개발 지역에 대한 정기 방역은 민간 전문소독업체가 담당하고 구는 긴급상황 발생 시 대응할 긴급 방역반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남3구역 일대 방역소독 현장 [사진=용산구]

정기 방역은 지역별 오염도가 따라 소독 주기를 달리해 시행한다. 한남3구역은 오염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주 1회 방역소독을 실시하며, 한남2구역과 한남4구역은 오염 우려가 낮은 지역으로 월 1회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주요 방역 대상은 빈집 주변 골목길과 폐기물 적치 장소다. 방역 내용은 바퀴벌레 등 해충방제, 구서작업(쥐잡기), 민원 내용에 따른 맞춤형 방제 등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재개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충과 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철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장마 이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한남3구역 재개발 지역의 철저한 위생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구 관계자는 "중점 방역소독은 단순히 해충과 쥐를 퇴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남3구역 일대 중점 방역소독은 재개발사업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며,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방역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