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30일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이 세계 식량위기 해소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WFP 한국사무소는 이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전 세계 식량 위기 현황과 한국의 WFP를 통한 쌀 지원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31일 밝혔다.

WFP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관으로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식량 지원과 분쟁·재난·기후 위기로부터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개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매케인 WFP 사무총장은 현재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아프리카 농업 개발 지원 사업들에 WFP의 전문성을 살려 협조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는 "올해 한국 쌀 지원 규모가 연간 10만톤으로 늘면서 11개 WFP 사업 국가의 수혜자 700만명이 배고픔을 달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과거 WFP의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WFP의 주요 공여국 중 하나로 거듭났다"며 "이는 식량 안보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인 번영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어 "기아 없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은 한국이 세계 식량 위기 해소에 적극 기여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만큼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WFP와 굳건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WFP 한국사무소는 대한민국 정부가 지난 4월 세계학교급식연맹에 공식적으로 가입한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30일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신디 매케인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 2024.07.31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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