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미약품(12894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1억 원으로 75.3% 늘어 컨세서스를 충족했다. 만성질환 의약품 중심으로 상위 품목이 구성되어 의료 파업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자회사 북경 한미 매출액이 987억 원으로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고마진 제품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2분기 매출액은 5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위 유지했고, 연간 2102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인 만성 질환 의약품을 바탕으로 의료 파업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내년 미국당뇨학회(ADA)에서 확인할 LA-TRIA 비만 임상 1상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ADA(미국당뇨학회)에서 LA-TRIA 전임상 결과를 확인한 결과 39.9%의 체중감량 효과와 더불어 근육 손실보다 지방 감소가 더 발생했다. GLP-1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하는 Best-in-class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내년 ADA에서는 비만 환자 대상 임상 1상 결과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동일 기전 약물
Retatrutide의 부작용인 부정맥이 발생하는지, 위장관 부작용이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준영 연구원은 "경영권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견조한 실적과 파이프라인 임상 순항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버넌스 이슈가 해소될 경우 업사이드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