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우건설(04704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은 10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9% 감소하며, 일회성 손실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조 원으로 전년 대비 13.8% 줄어들며 전반적인 매출액 감소와 일부 원가율 및 충당금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는 평가다. 

 

주택과 건축 부문은 매출액 급감에도 불구하고, 도급 증액 등 원가율이 소폭 개선됐다. 토목은 싱가포르 등 비주력 지역 원가 상승 이슈 반영으로 이익이 급감했다. 플랜트는 나이지리아 NLNG7 매출 비중 증가로 이익률이 22.3%로 크게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감소로 이익이 줄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택 매출액 급감 및 마진율 둔화 지속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부터 분기 이익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대우건설의 주가는 체코 원전 ‘우선 협상자 선정’ 관련 호재로 목표주가에 근접한 이후 재차 하락해 40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여전히 지방 부동산 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주택과 건축 관련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경쟁사 대비 다소 높은 주가 배수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액면가를 하회하는 4000원대 초반 주가는 지나치게 낮은 측면이 라는 판단이다.

 

백광제 연구원은 "향후 지방 준공후 미분양 발생에 따른 추가적인 일회성 손실도 가능하겠지만, 최근 주가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회복, 체코·폴란드 원전, 리비아 재건, 이라크 해군기지 등 수주 임박한 해외 프로젝트 증가, 그리고 나이지리아·이라크 등 수익성 높은 비주택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에서는 매수 관점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