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임현택 회장)가 지난 2월 집단 사직을 단행한 이후 생계나 진로 등의 난관에 봉착한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전공의진로지원TF'를 구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의협은 TF 신설을 통해 기존 의협의 대출 연계 프로그램과 구인·구직 게시판 등의 다양한 지원과 더불어 전공의 과별 특성을 고려한 사직 전공의들의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진로지원 TF는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을 위원장으로 필두로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 추천 4인과 의협 추천 이사 4인, 전공의 둥지팀 4~5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크게 기존 플랫폼 구성 및 발전, 콘텐츠 개발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6월 24일부터 운영 중인 의협 기관지 의협신문의 구인·구직 플랫폼을 이용하여 기본적인 정보 수집 및 열람을 통해 구직을 원하는 전공의들의 전문과목, 근로 형태, 급여 등의 주요 항목들을 선정하여 동 플랫폼에 반영한다.

아울러 다수의 전공의들과 구인을 원하는 개원의가 동의할 수 있는 보수의 규모를 산정하여 표준 계약서를 마련하는 한편, 대한개원의협의회와 연계하여 지속적인 연수강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사직 전공의들의 전문성 향상을 도울 계획이다.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사직 전공의 경험 쌓기 프로젝트의 런칭 행사라 할 수 있는 '사직 전공의들을 위한 근골격계 초음파 연수강좌'가 접수 2시간만에 신청 마감되는 등 전공의들의 참여 열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자기 개발에 목말라하는 전공의들에게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 배움과 경험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의협은 대개협과 협력하여 전공의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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