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 대표 후보 측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의혹으로 박영순 전 국회의원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31일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순 새로운미래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2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해당 모임에서 박 전 의원을 포함한 의원 10명이 지역 대의원을 포섭하라는 요청과 함께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0명 중 이성만·임종성 전 의원, 허종식 의원 등 3명은 이미 기소돼 1심 재판 중이다.

앞서 검찰은 박 전 의원을 포함한 나머지 7명의 전·현직 의원에게 지난 1월 말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소환을 요구하는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그러나 이들은 총선 일정 및 의정 활동 등을 내세워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왔다.

한편, 박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미래로 정당을 옮겨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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