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삼성물산(02826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1일 삼성물산에 대해 연속된 '깜짝 실적'에 따른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10.5% 올려잡았다.

삼성물산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11.0조 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000억 원으로 16.6% 늘어나며 전사업부가 안정적 이익을 유지, 바이오 이익 급증으로 시장 컨세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건설 부문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 마무리 진입 영향으로 소폭 이익이 감소했고, 상사는 철강 트레이딩 둔화 및 태양광 매각이익 감소로 이익이 둔화했다. 패션은 수입상품 및 온라인 상품 호조 지속으로 안정적 이익을 유지했다.

 

리조트는 산리오 등 파크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이익이 급증했다. 식음은 음식료가 상승에 따른 급식 수요 증가로 이익 크게 개선됐으며, 바이오는 4공장 활성화 등으로 이익이 급증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현재 60%에 달하는 과도한 지분가치 할인을 반영하고 있고,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등 지분가치 할인율 역시 축소 요인이 있다"며 "최근 주가는 6월 이후 업종 멀티플 회복, 실적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난 3월 밸류업 기대감이 있었던 당시 수준에 근접하게 상승 중"이라고 파악했다.

 

서울 주택 공급에 집중한 결과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 회복 수혜가 진행 중에 있고 건설을 포함한 전사업부의 양호한 실적 달성, 그리고 수소·태양광 등 신사업부문의 가시적 성장으로 고질적 지분가치 할인 요인 해소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