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전남 나주시를 방문해 풍수해 정비 사업을 점검하고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와 한국섬진흥원을 방문해 현장을 살핀다.

이번 방문은 장마철 이후 태풍과 국지성 호우 등에 대비해 주요 사업장을 살피고 행안부 유관기관 업무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먼저 나주시 나주천 일대 풍수해 대비 정비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시 토함산 땅밀림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행안부가 주관하는 나주천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은 환경부의 생태하천 복원 등을 포함한 3개 사업을 통합해 나주천 생태 물길 공원 조성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내년에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풍수해 종합 정비 사업은 집중호우 시 나주천 범람으로 인한 시가지 주택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배수펌프장 설치와 교량 재가설 등 관계 부처 사업이 동시에 추진돼 사업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장관은 현장을 살펴본 뒤 "나주천이 풍수해 예방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생태 물길 공원 조성도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광주시에 위치한 치유 센터를 방문해 업무 현황을 보고받고 시설을 둘러봤다. 치유 센터는 국가 폭력, 적대세력 및 국제 테러 단체에 의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지난달 공식 개관했다.

이 장관은 "6·25 전쟁, 5·18 민주화 운동 과정 등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이 치유 센터를 통해 마음의 위안과 회복을 얻을 수 있도록 행안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목포시 한국섬진흥원을 찾은 이 장관은 "한국섬진흥원이 앞으로도 많은 연구를 수행해 섬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섬의 무한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년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섬 전문 연구기관으로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와 섬 정보·통계 플랫폼 구축 등 섬 발전 사업 관리와 평가·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섬 관련 전문 교육과 홍보·국제 교류 등도 활발히 추진해 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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