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설계 과정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IP 제공 업체인 암홀딩스(ARM)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암홀딩스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4월~6월) 매출액은 9.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9.1% 증가했고, 영업이익(Non-GAAP)은 4.5억 달러로 흑자로 전환하며 컨세서스를 모두 웃돌았다.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전방시장 부진에 따른 로열티 매출 감소 우려로 연간 가이던스는 동결했다. 매출액은 38억~41억달러, EPS 1.45~1.65달러로 전망했다. 1분기 로열티 매출은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과 IoT 산업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한 반면, 라이선스 매출은 AI 관련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 증가 수혜로 전년 대비 72% 고성장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시장 부진 영향으로 단기 실적 우려가 존재하나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과 CSS 실적 기여에 따라 실적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암홀딩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동사의 주가는 연초 이후 100% 이상 상승하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구간에 있다. 다만, Arm v9 아키텍처 전환과 CSS(Computing Subsystem) 출시, 전방시장 확장 등 실적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암홀딩스는 하반기 Arm 기반 CPU와 Immortalis GPU, 최신 코어 링크 등이 결합된 CSS 플랫폼의 채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CSS는 기존 반도체 IP 제품 대비 높은 부가가치 창출 가능한 만큼 높은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고민성 연구원은 "AI PC 관련해서는 5년 내 Arm 기반 프로세서 점유율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역시 올해 하반기 엔비디아 GB200 출하 시작되는 만큼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